[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헝가리 과거사 인정과 비교 아베 총리 역사왜곡 꼬집어 “국제사회 함께 대응하자” 제안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지방외교가 13일에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이날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우쉬 아이드 UNSGAB(유엔사무총장 물과 위생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국빈급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회동했다. 오전 10시 출국하는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와 대구공항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새마을운동을 비롯한 농업, 관광, 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모로코는 62년에 우리나라와 수교한 전통적인 우호국가로 그 동안 긴밀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경북도에서도 모로코가 관심을 갖고 있는 새마을운동 보급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교류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벤키란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 4시 KTX신경주 역사 귀빈실에서 귀국하는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환담을 갖고, 2차 대전 과거사 사과 문제, 문화교류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월 독일 나치 학살의 상징인 홀러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아데르 대통령이 나치의 인종말살에 헝가리가 협력한 것을 인정하고 이를 사과한데 대해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과거사를 인정한 과감한 결단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면서 “일본의 아베 총리가 아데르 대통령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를 꼬집었다. 특히 김 지사는 “역사는 부정한다고 달라지지 않는 진리이므로, 이를 인정하고 반성할 때만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일본의 역사왜국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데르 대통령도 깊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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