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고령 대가야체험축제의 첫장을 여는 제15회 대가야왕릉제가 지난 9일 11시 왕릉전시관에서 고령군 주최, 대가야산악회 주관으로 다양하게 개최돼 축제에 참가하는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전통제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치러졌다.
올해 15회째로 개최하는 대가야왕릉제는 대가야왕에 대한 추모의 예를 다하고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통 제례 행사로 개최됐다. 초헌관에는 곽용환 군수, 아헌관에는 이달호 고령군의장, 종헌관에는 최성용 대가야산악회장이 맡아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전통 제례의 제수음식인 진설로서 “血食千秋”로서 왕과 성현에 대한 진설은 “氣”를 음향 한다하여 생육과 생체, 깍지 않은 과실을 진설하여 익힌 음식을 진설하는 일반인(맛을 음향)들의 제사상과 차별화했다.
특히 대가야고분에서 출토된 닭과 누치.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 메론, 수박을 진설하여 풍년농사 기원과 함께 가야토기에 통돼지로 진설된 풍성한 제례 상차림도 볼만했고, 고증된 대가야 복식을 입은 집사 및 초헌, 아헌 종헌관들이 행하는 엄숙한 전통 제례의식을 올렸다.
이번에 개최된 대가야왕릉제는 전통제례와 고증된 대가야 복식과 가야토기를 재현한 제기 등 대가야의 시대상을 대표하는 유물들의 사용하였으며, 특히 각 읍면 어르신들이 제례에 참여토록해 군민이 다함께 대가야왕에 대한 예를 올렸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일상생활 속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재활용품을 활용한 녹색식물 심기, 스티로폼 병아리 부화기, 폐현수막 그린가방만들기, 가정집 LED 교체, 에너지 절약 홍보 등 의미 있고 다양한 환경·체험 교육을 위한 녹색생활체험관을 운영했다
지난 11일에는 미8군 미군장병, 경상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대구경북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등 300여 명의 외국인들이 고령의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농산물 수확체험을 즐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의 융성”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실경뮤지컬 “가야금” 등 볼거리가 풍성했으며,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대가야를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지역 농산물 수확체험 등을 즐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가야체험축제에 참가한 미8군 미군장병 160여 명은 축제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겼고, 경상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80여 명과 대구경북 영어마을 원어민교사 40여 명은 축제장과 대가야박물관 등 주요관광지를 관람하고, 딸기수확체험을 했다.
대가야체험축제에 외국인들이 참가를 하면서 국제축제로의 분위기를 조성, 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다양한 외국인 단체들이 참가해 대가야 고령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고령을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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