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포스코가 인도의 메스코스틸(Mesco Steel)과 4천억 원 규모의 파이넥스 조인트벤처(JV,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메스코스틸과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공장 이설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메스코스틸그룹 계열사인 MISL (Mideast Integrated Steel Ltd.)은 인도 동부 오디샤(Odisha) 지역에 파이넥스 공단 조성을 위한 JV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는 4천억 원 안팎이며 자본금 납입으로 1천600억 원(40%), 외부 차입으로 2천400억 원(60%)을 조달하는 구조다.
설립 자본금은 포스코가 25%, MISL이 75%를 납입한다. 양사는 자본금 납입 외에 JV의 은행권 차입금에 대한 채무보증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1공장 설비를 현물 출자하는 형태로 지분을 취득한다. 전체 자본금 1천600억 원에 대한 포스코의 지분율이 25%인 점을 감안할 때 파이넥스 1공장 설비의 가치를 약 400억 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갖는 MISL은 현금출자 외에 자체 보유 광산에서 나오는 철광석 등을 JV에 공급할 방침이다.
포스코와 MISL은 파이넥스 1공장 이설, 관련 설비의 증설 및 보수, 합자법인 설립 계약(JVA) 등을 거쳐 오는 8월 JV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달 인도 델리에서 파이넥스 1공장 이설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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