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2일 세계 물 포럼 참석한 국빈급 인사들과 잇단 회동을 갖고 활발한 지방외교 활동을 펼쳤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물 포럼 참석차 지역을 방문한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을 대구공항에서 영접하고 교류협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모나코가 세계적인 관광, 카지노, 스포츠 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문화교류 관광협력을 강화할 것”을 먼저 제안했다. 알베르 2세 국왕 역시 김 지사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드려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모나코의 경북지역 관광투자, ‘실크로드 경주2015’ 참여 등을 이끌어 내기 위한 후속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오전 11시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샴샤드 악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새마을운동 세계화, 개도국 수자원 개발, 동북아자치단체연합과 UN ESCAP 간 교류협력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UN ESCAP은 60~70년대 우리나라가 해외원조 요청과 경제개발의 노하우를 배우는 창구였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UN ESCAP을 통해 국제공헌을 확대해 나가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N ESCAP의 62개 회원국 중에서 저개발국이 14개 국가에 이른다”며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을 UN ESCAP의 공적원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들 나라에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샴샤드 악타 사무총장은 매우 큰 관심을 표명하고 “경북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설립해 현재 포항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과 인천에 있는 UN ESCAP 동북아사무소 간의 협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갖추고 공동 조사연구, 인적교류, 역내 공동 활동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날 합의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면 최근 활동이 위축됐던 동북아자치단체의 운영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UN ESCAP은 UN 경제사회이사회의 5개 지역위원회 중의 하나로 47년에 설립했으며 현재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UN에 가입하기 이전 인 54년 4월에 정회원으로 가입해 지난해 60주년을 맞았다. 김 지사는 13일 이후에도 헝가리 대통령, 에티오피아 대통령, 모로코 총리, OECD사무총장 등 국빈급 정상들을 상대로 한 활발한 지방외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