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갤러리는 국내 대형 팬시업체와 협업한 서승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을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홉 번째 개인전을 갖는 서승은 작가는 지난 2006년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업 작가로 대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 작가는 다육 식물의 내적 강인함과 외적 아름다움을 몽환적인 소녀의 캐릭터에 가미시켜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는 한국화 화가다. 이 전시에는 더욱 세밀해지고 채색감이 깊어진 다육식물 소녀 시리즈의 신작과 함께 사실적인 인물화 작품도 선보인다. 이미 미국에서 두 번의 초대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사실적 인물화는 전통 한지 고유의 특성을 살린 채색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추상적 요소, 여백의 미를 살린 표현들이 그녀만의 화법으로 보여준다. 업그레이드 된 다육식물 소녀의 작품은 생태학적 강인함을 보여주는 데서 벗어나 삶의 철학을 불어넣었다. 또 전시명 ‘Recall’에서 알 수 있듯 이미 판매돼 컬렉터 개인이 소장 중인 작품들도 일부 소환해 함께 전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홍팬시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디자인에 사용된 대표적인 작품들의 원작을 보여주기 위해 소장자들의 동의를 얻어 전시하게 됐다. 아울러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금홍팬시 업체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교보문고 핫트랙스 대구점에서의 런칭 행사장에도 서승은 작가 사인회와 함께 대표작들의 리콜 전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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