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흥동 서천변에 노상 주차장을 마련했으나 승용차 주차는 한대도 보이지 않고, 건설기계나 대형버스 중장비 등 차고지에 입고 해야 할 자동차들의 전용 주차장이 돼 빗나간 행정의 표본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주차난은 영주시 만 국한돼 있지는 않지만 유독 일몰 시간만 되면 도로의 기능을 상실해 이중 삼중 주차는 다반사고 수시 접촉 사고로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분명 불법주차 없는 원년을 표방 하면서 거창하게 구호까지 외치고 있지만 불법 주차 단속은 도심에 한정돼 외곽지 불법주차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흥동 서부초등학교에서 가흥 현대아파트 구간은 양쪽 인도변에 개구리 주차와 역방향 주차 등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담당 파출소에서는 차량흐름을 방해하거나 불가피한 일이 아니고는 영주시에서 단속하기 때문에 경찰은 책임 그 자체를 시에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주시는 직원들의 퇴근으로 인해 단속을 할 수 가 없다면서 피해를 주민들에게 돌려 교통행정의 난맥성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한편 가흥2동에 거주하는 최모(54) 씨는 “얌체 주차를 자행하고 있는 운전자들도 큰 문제지만 영주시가 2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자해 서천 고수부지에 주차장을 만들었으면 제도적으로 홍보 및 단속을 병행해 적절하게 사용토록 해야 할 것을 또 다른 불법주차를 묵인한다”면서 영주시의 행정을 꼬집으며 시정 홍보지나 언론을 통해 도심 주차단속의 치적 자랑만 할것이 아니라 야간 외각지 단속에도 좀 더 신경 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영주시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인력부족을 탓하면서 앞으로도 야간 불법주차 단속은 할 의향이 없음을 밝혀 그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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