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싱크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키 위해 11억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최근 서울, 부산 등 전국적인 발생하는 싱크홀에 대해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시(市) 전역의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올 4~6월까지 3개월간 일제히 실시한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반침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1천mm 이상 대(大)구경 하수관로와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등 약 188km를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지역은, 과거 지반 침하(함몰) 발생지역, 지하 굴착공사가 있었거나 진행 중인 도로, 연약지반 매립지역(지하수 유동이 큰 지역 위주), 도로나 지표면 균열 발생지역, 우기 전 하수도 관로 공사지역 등이다. 아울러 전문가와 진단장비를 보유한 기술진단전문기관을 통해 하수관로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거나 폐쇄회로(CC) TV를 장착한 소형 장비를 진입시켜 관로의 부식, 파손, 손상 등 전반적인 관로 상태와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한다. 또한 실제 공동(空洞) 또는 지반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은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GPR), 내시경 및 시추공 조사를 실시해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GPR(Ground Penetrating Radar)은 레이더파를 지하로 방사해 지층경계, 파쇄대(Fracture), 공동(Cavity) 등 지하 불균질층의 반사파를 기록?분석해 상태를 파악하는 물리탐사기법이다. 조사 결과는 하수관로 내 파손이나 누수 등 결함 상태의 경중과 시급성에 따라 긴급 또는 일반보수, 부분 또는 전체보수 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된다. 특히 정밀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계획을 수립, 2016년부터 2여 년에 걸쳐 국, 시비를 투입해 하수관로에 대한 개보수, 교체 등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케 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발생 형태도 관로 내 토양 유입, 누수에 따른 지반 약화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다 종합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정밀진단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반침하 대응 노후 관로 정밀조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키 위해 조사 방법, 지반침하 발생 시 원인분석 및 복구방법 등을 규정한 환경부의 매뉴얼 설명회에 참석했다. 실제 업무 적용과 집행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대응방안에 대한 구·군 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해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반침하의 원인인 하수관로의 결함과 관로 주변 공동(空洞)의 정비를 통해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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