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국내 철강업체가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철강협회와 철강기업측에 따르면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국내 36개 철강업체가 올해 총 4조1천473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세아베스틸이 총 6천990억 원을 설비증설에 쓸 예정이어서 눈에 띄게 많다. 이와 같은 투자 규모는 작년 설비투자액보다 18.6% 정도 늘었다. 작년 투자규모는 3조4천967억 원으로 지난 2013년(6조766억 원)보다 무려 42.5%나 급감했었다. 올해 주요 설비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5고로 1차 개수(1천23억 원), 세아베스틸의 군산공장 200t짜리 열처리로 증대(3천억 원)와 전기로 집진기 증설(3천990억 원) 등이다. 올해 설비투자액 가운데 절반 이상은 기존 설비 합리화와 유지 보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R&D)투자는 6천329억 원으로 지난해(6천46억 원)보다 4.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재 공급 과잉과 수요 산업 위축으로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경기침체로 건설ㆍ조선 등 수요 산업의 부진이 심각한 데다 저가의 중국산 철강재가 시장을 잠식하면서 올 2월 전체 조강생산량이 509만7천t,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