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 포스코켐텍(사장 조봉래)이 일본 업체에 해수에서 뽑은 마그네시아 공급을 확대한다. 포스코켐텍과 일본 우베사는 6일 오후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 공급 확대와 상호 기술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 위치한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켐텍의 조봉래 사장과 우베사의 히라이 마사노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로 포스코켐텍은 올 한해 우베사에 6천t의 해수 마그네시아를 확대 및 공급하게 됐다. 또 중장기적으로 해수 마그네시아 공급을 늘려나갈 뿐 아니라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 개발과 교류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일본 우베사는 연산 2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해수 마그네시아 생산회사이며, 포스코켐텍은 지난해에 우베사에 2천t의 해수 마그네시아를 공급한 실적이 있다. 이번 공급확대 계약은 그 동안 포스코켐텍이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내화물 사업에서의 성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수 마그네시아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바닷물 속의 마그네슘을 추출, 생석회와 반응시켜 내화물의 원료인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우베사와 이스라엘 데스번드사, 포스코켐 등 3개사 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포스코켐텍은 지난해부터 내화물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 설비 전반을 개선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이를 통해 t당 110만 원이 넘던 원가를 무려 60만 원대까지 낮추었다. 이제는 저가 공세를 펼치던 중국산에 비해 가격과 품질 모두 앞서 해외시장에 역수출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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