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 코리아가 올해 대학졸업생 1천9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2015년 평균 부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졸업생 5명 중 3명 정도가 평균 1천321만원에 달하는 빚을 안고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9.6%, 올해 역시 58.4%가 갚아야 할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졸업생 평균 부채 1천275만원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진시기는 1학년 때가 전체 응답자의 53.2%로 가장 많았고 그 이유로는 학비 때문이라는 응답이 90.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외에도 23.8%가 개인생활비로 10.5%는 가정사 때문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여기에다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장기화된 경제불황에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15~29세 청년실업률은 11.1%로 외환위기의 충격으로 고용사정이 최악이었던 1999년 7월 11.5% 이후 15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위기는 끝났지만 청년들의 실업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수 십 가지의 청년실업 대책이 나왔지만 성과는 없었다. 취업을 해도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출발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나라가 한국이다.
청년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국가 전체의 부양력이 떨어져 기성세대의 노후도 어려워진다. 청년들의 좌절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아니 된다.
늦었지만 이제 기성세대가 나서야 한다. 정치권과 정부, 재계, 노동계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청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찾아줘야 한다.
청년실업은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최대 현안가운데 하나다. 청년실업은 출산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산율은 이미 최악이다.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19명으로 인구를 현상유지 하는데 필요한 출산율 2.1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생산가능 인구 15~64세는 오는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고 2031년에는 총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인구 절벽시대가 온다.
일자리가 없어 연애와 결혼, 출산 그리고 인간관계와 내집 마련까지 포기한 ‘오포세대’란 신조어가 등장한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매년 채용시장에 진입하는 대졸자는 약 48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취업 재도전자 47만명 등 100만 명에 가까운 대졸자가 취업시장에서 경쟁한다.
이들을 수용하려면 당분간 경제가 상당한 수준의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 성장 없이는 분배도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고도 산업사회로 전환되고 있다. 서비스산업의 고도화가 불가피하다. 교육, 관광, 금융, 보건의료, 소프트웨어, 문화 예술콘텐츠 등 미래형 서비스산업과 관련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정년들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
노동시장도 개혁해야 한다. 노조가 대기업 정규직 보호에 주력하면서 청년층이 최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창업의 길도 대폭 넓혀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도와야 한다. 청년실업은 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
청년의 실업이 청년의 좌절로 심각한 사회 불안요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국사회 전체의 집단적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온 국민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출산율 또한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이다. 국민들은 청년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간데 대해 77.5%가 국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꼽았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저출산 대책과 청년들의 미래를 시급히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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