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포항 벼룩시장이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포항벼룩시장이 개최된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 이곳은 이른 아침부터 부모가 아이들의 고사리손을 꼭 잡고 아이들에게 조기 경제교육을 시키기 위해 부모들은 설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벼룩시장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소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시민들이 개장하고 포항시자원봉사센터(소장 권경옥) 주관 및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열린 벼룩시장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90개의 판매 부스와 구경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부스를 분양받은 참여시민들은 저마다 의류, 도서류,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의 중고물품과 팔찌, 방향제, 향수 등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들고 나와 시중가의 1~20% 정도 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이날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구경나온 시민들은 벚꽃이 활짝 핀 소공원을 돌며 전시해 놓은 물건을 쇼핑 겸 구경하거나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기도 하는 등 장사진을 이뤘다. 이처럼 시민들 모두가 즐거움을 느끼며 의미 있는 벼룩시장이 됐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포항시 자원봉사센터 규정에 의하면 벼룩시장에서는 중고물품이나 자신이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극소수 참가자들이 이 원칙을 무시한 채 신상 액세서리나 양말 등 여기서 판매해서는 안되는 물건을 판매해 눈엣가시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매출액은 약 600만 원으로 추정되며 판매액의 20% 정도는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자원봉사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벼룩시장 개설시민들이 팔다 남은 물품들을 매번 기부하는데 특히 의류가 많다”며 “이 의류들은 포항 아름다운가게로 전달돼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라고 말했다. 벼룩시장 참가신청은 매주 월요일 1365자원봉사포털(https://ww w.1365.go.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사이트에 가입한 부스개설 참여시민에게는 봉사활동 최대 3시간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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