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43만5천300명으로 사상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2004년 1천311곳에서 2014년 641곳으로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산모의 건강이 심각히 위협받고 분만 병원을 찾아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의료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울진군은 지난해 388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지역 내 분만 의료기관으로 울진군의료원에서 129명의 분만건수를 기록하면서, 2012년 보건복지부 분만 산부인과 지원사업 선정이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책임질 안정적인 의료환경 인프라를 갖추게 되면서 출생아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취약지 분만산부인과는 울진군의료원을 비롯, 9개의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상북도에서는 울진군, 예천군과 영주시가 지원대상이다.
특히 울진군 지역은 강진군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분만 산부인과 지원사업 성공사례로 알려지면서 2014년 정선군, 진안군, 영천시에서 진료운영 체계 및 시설견학을 다녀갔으며, 지난 4월 2일에는 경상남도 거창군적십자병원에서 4명의 산부인과 관계자가 견학을 다녀갔다.
거창군은 울진지역과 비슷한 출생아가 태어나지만 관내분만은 60건에 그쳐 울진군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어 관내분만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시설견학이후 365일 24시간 분만체계 시스템과 산모병실과 신생아실의 운영형태 및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모자보건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울진군의료원은 오는 15일 ‘아이와 함께 나누는 사랑’ 임신육아 행사를 진행예정이다.
임산부 대상으로 태어날 아이의 장수를 바라는 의미로 다섯가지 색실을 이용해 장명루만들기와 아기엄마를 대상으로 베이비마사지 교실을 계획하고 있다.
대상자는 울진군의료원에서 분만했거나, 분만예정인 산모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울진군의료원 임문홍 행정처장은 “지역 산모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으면서 산부인과 환자가 증가추세이며, 분만건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