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울릉군은 3일 북면 현포리 통합정수장 건설부지에서 최수일 울릉군수, 이철우 의장, 남진복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정수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북면 추산리 용출소에서 솟아나오는 1급수인 용천수를 맑고 깨끗하게 정수(3천t/일)해 울릉도 전역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관리동, 여과지, 착수정, 정수지 등을 2017년 12월까지 완료, 울릉군내 상수도 시설물을 최첨단 현대화된 운영시스템으로 구축한다.
1단계 사업은 2017년까지 추산 용출소에서 서면 구암터널간 18.6㎞(350㎜)관로설치와 2단계 사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면 구암터널에서 울릉읍 도동리간 27.8㎞(350㎜)관로를 연계해 섬 전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된다.
울릉도 그간 계곡수를 취수원으로 이용해 수돗물을 공급해 왔으나 관광객의 증가로 갈수기인 7~8월에는 제한급수와 단수를 실시해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일부 고지대 지역은 급수차량을 이용해 주민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울릉군은 개척 이래 최대 투자사업인 사동항 2단계 개발, 공항 건설, 일주도로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공사들이 완료되는 2020년께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물 공급대책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이제 단순히 울릉도 주민들의 터전이 아니라 국민들의 섬”이라면서 “중앙부처, 국회 등을 통해 국비를 많이 확보해 물 걱정을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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