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최근 개통한 KTX포항역사가 철의 도시 이미지를 제대로 살려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있다.
5일 포항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최근 KTX가 본격 운행되면서 포항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게 된 KTX 포항역사가 ‘철강도시’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진촬영 등의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포항시는 KTX 포항역사와 주변을 단장하는 과정에서 기존 도시의 이미지로 자리 잡은 ‘철(鐵)’을 활용해 새로운 포항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목표 아래,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철(鐵)이 갖는 강인함과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 한 KTX 포항역사에 포항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활기찬 관문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스틸조각 작품 4점을 설치했다.
이 작품들은 지난 3번에 걸쳐 열렸던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출품돼 시민과 관광객들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김기춘 KTX 포항역장은 “국내에 많은 역사(驛舍)가 있지만, 지역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역사는 그리 흔치 않다”며 “포항역은 건물 자체가 철강도시임을 잘 보여주는데다 밝은 이미지의 스틸조각 작품들이 설치돼 포항만의 차별화와 정체성을 잘 보여주면서 이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설치된 작품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KTX 포항역 입구에 설치된 ‘인사하는 사람’(유영호 작가)으로 역(驛)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정중하게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주요 분쟁지역의 경계에 설치돼 남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포항시는 이 작품을 통해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중한 배려와 친절한 포항시민의 마음을 나타내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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