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리비도 파우스트’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의 라인업이 극단 백치들을 비롯해 극단 구리거울ㆍ마인ㆍ파랑곰ㆍ걸판 등 대구극단 세 팀과 서울극단 두 팀으로 짜여쪘다. 수성아트피아는 그동안 목화, 연희단, 76단, 차이무, 청우, 여행자 등 한국연극을 대표하는 극단들과 온누리, 한울림, 대구시립극단 등이 준비한 최고의 연극들로 관객과 만나왔다. 올해부터는 대구연극협회와 함께 대구극단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신생 극단들에게도 투자하기로 했다. 2015 수성아트피아 극단열전은 ‘젊은 연극인들의 도전과 열정, 실험정신을 만난다’라는 슬로건 아래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다섯 극단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테이프를 끊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은 대경대 연극과 출신들로 구성된 젊은 극단으로 지난해 한울림골목연극제에서 ‘리비도 파우스트’를 초연했다. 백치들은 원안인 우어 파우스트를 재구성해 새로운 우어파우스트를 창작했다. 등장하는 인물을 파우스트, 메피스토펠레스, 그레첸, 학생과 바그너로 축약해 극의 흐름을 단순화시켰다. 또 사건의 플롯을 한가지로 만들어 5명의 배우가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달려 파우스트를 완전한 타락을 내모는데 집중한다. 또한 마지막 결말 장면은 기존의 파우스트와 전혀 다른 해석으로 매듭지어 반전을 기대해볼만하다. 구리거울은 대구연극계에서 학자이자 평론가로 입지를 굳힌 김미정 대가대 교수가 오랜 준비를 거쳐 지난해 창단한 극단이며 창단공연으로 선택한 체호프의 ‘바냐아저씨’가 대구연극계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공연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극단 마인은 계명대 연극과 졸업생들이 만든 극단으로 ‘불평한 동기’를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선보인다. 대구연극계에서 보기 힘든 신체극 집단으로 어떤 실험성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극단 파랑곰이 오는 9월 18일과 19일 선보이는 ‘치킨게임’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을 거쳐 두산아트센터가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에 선정돼 올 1월 공연된 작품이다. TV 토론프로그램의 형식을 가져와 어디까지가 설정이고 연기인지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린 화제작이다.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공연한다. 리어왕과 돈키호테를 주인공으로 세운 세테풍자극으로 왕국을 잃고 떠도는 리어와 왕국을 찾아 헤매는 돈키호테가 비바람 부는 서울역에서 만나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배우이자 작ㆍ연출가인 오세혁은 신춘문예 당선작가로 출발해 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연극인이다. ‘리비도 파우스트’공연 가격은 전석 3만원이며 15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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