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TX가 개통됨으로써 구 역사가 포항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 역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포항시가 새로운 면모로 바뀌게 된다. 변화와 변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항시의 경제와 경기의 활성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인프라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지난 2일 본지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포항시가 구 포항역인 북구 대흥동 일원 대지 6만6천㎡에 대규모 복합개발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의 계획은 행복주택과 메이저급 호텔, 시민을 위한 문화광장 등이다. 그리고 포항역과 효자역에 이르는 폐철도부지에 대규모 녹지공원 조성이다. 1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구 포항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신축될 대규모 복합단지는 민ㆍ관이 합동으로 개발한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인접한 도심지역인 죽도시장과 중앙상가와 연계를 목표로 오는 2016년 공사에 착수, 오는 2019년 완공예정이다. 사업내용은 행복주택과 비즈니스 센터, 컨벤션 호텔, 문화광장 및 죽도시장 방문객을 위한 대형 주차장 등이다. 포항시가 사업비로 총 3천3백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중 국비 10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 민자 3천100억 원의 자금 마련에 대한 계획을 수립중이다. 대상부지는 총 6만6천㎡(2만여 평) 중 국유지 4만4천㎡, 한국철도공사 2만6백㎡, 포항시 1천3백㎡이다. 포항시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사업 타당성과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이달 중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이번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오는 9월까지 의회 및 시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설명회와 공청회 등 최종 보고회를 갖고 올 12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승인과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폐철도부지 사업에 대한 1차 공모전에서는 도시숲이 결정됐다. 하지만 2차 공모는 아직 진행 중이다.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다. 수도권의 우수한 업체들이 공모전에 참여한 만큼 예정사업에 관한 좋은 아이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 구 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야심찬 큰 밑그림이 그려진 셈이다. 포항시가 밑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 다시 100년을 내다보는 접근성 등 인프라 구축이다. 또한 한 가지를 주문한다. 역사(歷史)는 기억이다. 구 포항역사 100여년 역사(歷史)를 후대(後代)가 기억할 상징성인 그 무엇을 철거하지 말고 그대로 지키는 것도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제 막 시작했다. 후대에 후회가 없는 복합단지조성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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