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가 조사한 2015년 3월 경북동해안지역 업황 BSI가 지난달 이어 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은 포항본부가 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260개 법인기업)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BSI(기업경실사지수)는 제조업의 경우 62로 지난 2월 68보다 6p 떨어졌다.
대미국 철강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BSI 하락원인은 중국 철강재 수입 급증 등 대내외적으로 철강재의 공급 과잉에다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포항지역 주력업종인 철강산업의 채산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자동차 부품산업도 완성자동차의 내수판매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부문별 BSI를 살펴보면 매출 BSI의 올 3월 실적은 76로 전월대비 2p 하락하였고, 4월 전망도 76으로 전월대비 8p 하락했다.
또 채산성 BSI의 3월 실적은 76으로 전월대비 10p 하락하였고, 4월 전망도 76으로 전월대비 16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사정 BSI의 3월 실적은 72로 전월대비 4p 하락했고, 4월 전망도 70으로 전월대비 12p 하락할 것으로 보여 기업체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한편, 올 3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54로 오히려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자금사정(60→68) 및 매출(53→57)은 전월에 비해 각각 8p 및 4p 상승하였으나 채산성(69→68)은 전월보다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내수부진(27%→26%), 인력난(19%→15%) 등의 순으로 응답, 업주는 자금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이번 달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2로 전월에 이어 상승하였는데 이는 서울~포항간 KTX노선 개통과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세계물포럼 개최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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