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가 도축장, 가축운반차량 등에 대한 구제역 정밀검사와 오리, 산란계 농가 등에 대한 AI 특별모니터링 검사를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2일 가축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제역 발생 역학조사 결과 다양한 바이러스 전파경로 중 하나로 도축장을 지목하고, 가축수송 차량에 의한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철새도래지 및 야생조류 주요 서식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들 서식지와 역학관계에 있는 축산농가에 대해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한편 도는 선제적인 구제역, AI 차단방역을 위해 도내 역학관련 도축장 3개소, 내·외부 환경시료 및 도축장 8개소, 가축운반차량 160대, 환경시료 총 1천708건에 대해 구제역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또 도내 야생조류 서식지 31개소, 토종닭을 사육하는 가든형 식당 63개소 및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10개소, 육용오리 농장 148호, 산란계 농장 46호 등 총 298개소를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6천187건의 시료를 채취해 AI 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윤문조 도 가축위생시험소장은 “앞으로 도내 5개 배합사료공장 사료운반차량에 대해서도 구제역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도내 육용오리를 사육하는 전 농가를 대상으로 입식 전, 사육 중, 출하 전으로 세분화해 단계별 AI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제역 백신 접종 시 오일(OIL)백신의 특성상 근육부위에 깊고 정확하게 접종해야만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잘 형성될 수 있는 만큼, 양돈농가 경영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하고 “의심축 발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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