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혜정기자] 안동 도심 낙동강변 일대에 지역의 환경 조건이나 오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깔따구 (학명:c hironomida)가 대량 서식하면서 주민을 성가시게 하고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질환 발생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깔따구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ppm 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로서 낮은 수소 이온 농도(pH2.3)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증식은 그만큼의 열악한 수질 오염을 방증한다. 3월 초순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깔따구는 최근 날씨가 더욱 따뜻해지자 기하급수적으로 증식하고 있다. 특히 용상동과 정상동 낙동강변 산책로와 용정교 일대를 헤아릴 수 없이 무리지어 날아다니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11년 안동2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따라 하상유지공이 설치된 이후 줄 곳 나타나 안동시에서는 수차례 문제 제기가 됐었으나,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고정식 보가 설치되고부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저수로가 오염됐기 때문”이라며 “가동보가 설치된 하류 안동대교 일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찾아볼 수 없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하천 관련 부서 관계자는 “시에서는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수변의 쓰레기를 줍거나 하천정화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보의 구조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그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수질 개선에 문제가 있다면 환경부서에서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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