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자랑스러운 포항시민여러분!
이완구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우리 포항이 철도 100년의 한(恨)을 딛고 일어서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포항철도는 1918년 일제치하, 슬픈 역사 속에서 개통하여, 시민들 가슴속에 깊은 한을 심어주었습니다.
해방의 혼란과 전쟁의 폐허 위에 켠켠히 쌓여온 한입니다.
이웃 경주역에 매미처럼 붙어서 직통으로, 서울로 갈 수 없는 철도를 안고 견뎌온 한입니다.찌르듯 아프고 쓰라린 한을 안고 포항은 100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이 100년의 한을 풀어주시기 위해, 오늘 포항 KTX개통식에 참석해주신 존경하는 이완구 국무총리께, 53만 포항시민과 경북도민의 마음을 모두 담아 환영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초선으로 당선되자마자 저는, 국회에서 포항철도의 한(恨)을 이야기 했습니다.
포항과 동해안철도 건설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저의 철도아리랑은 시작됐습니다.국토해양위원장과 국회부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도, 저의 철도아리랑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 포항 최초로 간이역이 세워진지 100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KTX 포항~서울 직통선의 개통’을 맞이하고 보니, 그 감격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53만 포항시민 여러분!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우리는 눈을 들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드넓은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 힘으로, 우리는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이 KTX 길따라, 관광객이 포항을 찾고 기업이, 사람이, 자본이, 포항의 철강, 첨단과학, 해양관광을 보러 밀물처럼 찾아올 것입니다. 여기에 동해중부선이 완공되면, 포항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삼척을 지나 북한 땅 나진ㆍ선봉을 거쳐, 시베리아로, 유럽으로, 세계로 달려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대한민국 제2의 경제번영을 이뤄나가는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도전의 역사를 써온 포항시민 여러분! 오늘의 역사적인 ‘KTX포항~서울 개통식’이 있기까지 혼신을 다해 땀을 쏟아주신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님,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 김관용 도지사님과 이강덕 포항시장님, 그리고 포항시청공무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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