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24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오는 4일 오전 8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광장 앞에서 출발해 경주의 아름다운 벚꽃 길을 달린다.
경주시,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ㆍ외 마라톤 동호인 1만5천214명이 신청했으며 그 중 외국에서 31개국 1천585명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마스터스 대회임을 거듭 확인됐다.
경주시는 찬란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스포츠 명품도시 아름다운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안전하고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 경찰 테러 주자 100명을 선발해 선수들과 함께 달리면서 테러에 대비하는 한편, 응급처치(구조)사, 안전요원,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구급차 등을 마라톤 코스에 배치한다.
또한 시는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경찰관은 물론 시청 공무원, 월남참전전우회, 해병전우회 등 많은 인원을 교통통제를 위해 교통요충지 등 요소에 배치한다.
아울러 대회 이벤트 행사로 제50 보병사단 군악대, 의장대, 군 캐릭터, 포토존, 서바이벌 사격체험, 북한군과 우리군의 장비 및 안보사진 전시,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포항해병대 1사단은 출발지 군악대를 지원하고 부대행사로 태권무, 밸리댄스 등의 볼거리와 국수, 구운 계란, 도토리묵, 커피, 녹차 등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해 마라톤대회를 축제의 장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완주자에게 완주메달을 제공하며 풀코스, 하프코스, 10㎞, 읍면동대항, 경기연맹대항과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생긴 기관대항 시상이 있다.
각 지역마다 우우죽순처럼 생겨나는 마라톤대회로 인해 모든 대회에서 참가자가 줄어들어 주최 측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주벚꽃마라톤대회 만큼은 참가자가 늘어 지난해 보다 1천163명 증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마라토너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번 대회는 특히 홍콩에서 지난해 보다 123명이 증가한 271명, 중국이 35명 증가한 257명, 미국이 28명 증가한 178명, 일본이 665명 그 밖에 프랑스,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가장 큰 대회로 24회라는 오랜 전통을 이어오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마라톤과 잘 접목ㆍ성장시킨 마케팅 전략의 성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는 대회당일 오전 7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마라톤 구간에 대해 전면ㆍ부분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교통통제구간은 보문단지∼엑스포 광장, 경주여고 일원, 경주소방서 부근, 분황사∼오릉 네거리, 황성대교, 형산강 강변도로 등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24회째로 명실 공히 국제적 규모의 마라톤 대회인 만큼 많은 국ㆍ내외 참가자들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하는 관계로 안전을 최우선 시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민에게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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