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 수순을 밝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 사업부문을 합병한데 이어 나머지 사업부문까지 합병,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30일 철강업계와 증권업계에 의하면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말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냉연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해외 가공센터만 남겼지만 양사간의 합병은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합병은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동부특수강을 인수했고 올해는 선박용 엔진과 석유화학 설비용 단조부품을 생산하는 SPP율촌에너지도 사들이는 등 사세 확장에 애를 쓰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27일 “하이스코의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등을 합병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합병 범위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양사가 실제로 합병하게 될 경우 매출 20조 원 규모의 대형 철강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연결기준 매출 16조7천624억 원, 영업이익 1조4천911억 원을 달성했다. 하이스코는 지난해 매출 4조2천143억 원, 영업이익 3천516억 원을 기록했다. 각사 실적을 합산하면 합병 법인의 매출은 21조 원, 영업이익은 1조8천500억 원에 이른다. 현대제철의 시가총액은 8조5천억 원, 현대하이스코는 1조3천억 원대로 10조 원에 육박한다.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국내 철강업계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세계 철강회사 순위로 따져도 무난히 10위 안에 들어선다. 한편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하이스코와의 합병에 대해 “양사간의 합병은 검토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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