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백학재’ 출신 동문, 서포터즈 창단
김희국 국회의원 등 120여명 참석
경북대 고시원 ‘백학재’ 출신 동문들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지난 28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경북대 행정학부가 주관한 창단식에는 김희국 국회의원,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등 동문 50여명과 손동철 경북대 총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교내외 인사, 재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고시원 ‘백학재’는 1978년 학생자치기구로 출발해 현재는 경북대 행정학부 소속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학기 재학생 대상으로 입실고사를 거쳐 실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현재 48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타학과에도 개방해 타학과생의 비율이 약 30%이다. ‘백학재’는 개인별 학습 공간, 동영상 강의실, 스터디룸 등을 제공하고 모의고사와 특강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학생들의 고시 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백학재’를 통해 김희국 국회의원,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장동희 주 핀란드 대사, 장욱현 영주시장, 배광식 북구청장, 권영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이상 행정학과), 정태옥 대구시 부시장(행정대학원), 김석호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경제학과), 조홍철 대구시의원(법학과) 등 100여명의 고위 공직자들이 배출돼 행정 관료의 산실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실장(81학번)은 “올바른 공직관을 가진 후배들이 양성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 국장(83학번)은 “선후배가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 선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행정학부장 최희경 교수는 “경북대는 국가고시 1차에 최초 합격할 경우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행정학과동창회도 ‘오송장학금’을 조성해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인생의 선배, 공직의 멘토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백학재’ 서포터즈를 창단하게 됐다. 지난 24일 발표된 5급 공채(행정고시) 제1차 시험에서 31명이 합격했다. 선배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