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전을 하고 있는 한국 철강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현시비교 우위지수 상 중국 제품보다 경쟁에서 뒤지는 강종은 생산을 줄이고 비교 우위에 있는 제품은 증산 및 개발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야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최근 한ㆍ중 간 철강 교역구조의 변화와 대응방향’(조사역 박상우)에 의하면 철강제품의 공급과잉 및 중국 제품의 저가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는 최근의 한ㆍ중 간 교역구조 변화 및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관계 심화를 국내외 경기변동에 따른 구조적인 요인을 파악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제시한 한국 철강업계의 대응책으로는 ▲첫째, 고기능성 및 고부가가치 강종 등 현재 중국 철강산업과 비교해 상대적ㆍ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부단 없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세계 시장에서의 양국의 경합관계가 점차 심화될 것에 대비해 연구개발 및 관련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 차별적인 제품의 생산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셋째, 향후 중국정부의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공무역 중심의 중간재 수출구조에서 중국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내수시장 진출형 최종재 수출구조로의 전환 등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한ㆍ중 FTA를 적극 활용,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노력이 중국 철강 산업 전체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국내 철강산업 전체의 관점에서 중장기적인 중국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주창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전에는 원자재를 제외한 모든 철강품목이 중국보다 현시비교 우위에 있었으나 2013년 기준 대중국 현시비교 우위 제품은 봉강류와 판재류 두 품목뿐이고 합금강류와 특수강류는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에도 철강제품을 두고 중국과의 이러한 경쟁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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