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경북도교육청이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해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학생들이 신나게 수업할 수 있는 수업 방법 개선과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기성찰 기회를 부여하는 등 학생의 꿈을 행복으로 이어주기 위해 실시하는 선진 학기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침은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를 공모ㆍ선정한 결과 모든 중학교가 한 해 앞당겨 자유학기제를 희망함에 따라 결정 된 것”이라며 “모든 학교가 자유학기제를 희망한 것은 기존 운영 학교의 운영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는 희망학교 형태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내 중학교 276개교(각종학교 1개교 포함)의 886학급 2만2천513명 학생이 자유학기를 경험하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3년 중학교 2개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처음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61개교(연구학교 5개교, 희망학교 56개교)로 확대 운영한바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함에 따라 지역교육지원청 단위 현장 밀착형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해 25개의 거점학교와 52개의 멘토 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기제 클러스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클러스터’는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학교 중 52개교를 멘토 학교로 선정하고 하나의 멘토 학교와 인근의 신규 운영 학교 5~7개교를 클러스터로 묶어 학생활동 중심 수업 방법, 평가 방법, 진로탐색활동 등 자유학기 교육과정 운영을 상호 지원하는 것으로 모든 학교가 참여한다.
특히 진로 탐색활동 지원을 위해 23개 지역교육청 단위로 ‘꿈길-진로체험지원전산망’을 구축하고 진로 체험처와 학교 현장을 매칭시켜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준호 중등교육과장은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터를 마련해 주는 학기”라면서 “이를 위해 전 교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연계 체험처 발굴 등 자유학기제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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