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최보아기자]
李 시장, 작년보다 2억5천 증가
박보생 김천시장 재산증가 1위
포항시의원 18명↑14명은↓
지난한해 동안 경북 23개 지자체 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이현준 예천군수, 2위는 이강덕 포항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5면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희옥)는 관보를 통해 전국 기초단체장에 대한 재산 내역을 공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북관내 23개 시ㆍ군 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단체장은 이현준 예천군수(30억9천만원)에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18억8천만원)은 2위로 나타났다.
3위 박보생 김천시장(15억4천만원), 4위 남유진 구미시장(14억2천만원), 5위 김주수 의성군수(12억5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부친으로부터 받은 토지가액 8천여만원을 비롯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소재 본인소유 아파트(4억상당)와 개포동에 배우자소유(5억4천상당) 아파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소재 상가를 비롯한 부동산 보유총액은 모두 16억2천여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예적금 등이 불어나면서 2억5천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인물은 박보생 김천시장으로 지난한해 동안 3억7천여만원이 늘어났다.
이는 구미시 사곡동 소재 아파트 매입과 관련, 2억원과 예적금 3억여원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인물은 권영택 영양군수(-33억9천195만3천원)가 차지했다.
경북도내 23개 시ㆍ군 자치단체장 가운데 70%가량인 15명은 3천만원 이상 재산이 늘어나 일반시민들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포항시의원의 재산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3천300여만원이 증가했다.
포항시의원 32명 중 18명이 증가했고, 14명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중 재산증가순으로 보면 이동걸 의원 4억9천여만원, 복덕규 의원 2억8천여만원, 박경열 의원 1억7천여만원, 홍필남 의원 1억5천여만원, 한진욱 의원 1억3천여만원, 강필순 의원 1억1천여만원, 이해수 의원 1억여만원 등 총 7명의 포항시의원들이 1년 사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이상훈ㆍ문명호 의원 8천여만원, 이순동 의원 6천여만원, 이용성 의원 5천여만원, 장복덕 의원 3천여만원, 이재진·박승훈 의원 2천여만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포항시의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23억3천여만원을 신고한 백인규 의원이다.
백인규 의원을 포함해 이해수ㆍ이상근ㆍ이동걸·홍필남 등 총 5명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박경열ㆍ이재진ㆍ이상훈·정해종ㆍ한진욱ㆍ이칠구ㆍ복덕규 등 총 7명은 5억원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의 한 원로는 “대다수 정치인들의 재산이 일반 시민들이 보유한 재산보다 훨씬 많다는데 대해 일부 서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가 있다”며 “하지만 정치인들이 돈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야만이 진정 시민을 위한 대의정치를 펼칠 수 있는 만큼 정치인들도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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