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포스코가 세계에서 처음 독자 개발한 신(新)제철기술인 파이넥스(Finex)공법 및 포항제철소의 파이넥스 1공장이 인도 수출된다. 26일 포스코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철강사 메스코스틸과 파이넥스 1공장 매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24일 인도 현지에서 맺었다는 것. 이는 지난해 7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8개월 만에 합의각서((MOA)를 작성, 포스코의 독자 신기술이 향후 최대 철강소비국으로 부상 중인 인도 수출 길에 오른 셈이다. 파이넥스 1 공장은 시험용 설비였던 것으로 3공장 가동 후 지난해 5월 폐쇄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파이넥스 1공장의 매수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단계로 진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시기나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최종 계약까지 양사 간 의견조율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파이넥스 공법은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철강 신기술로서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투자비와 원료 가공비용 등을 줄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파이넥스 1공장 설비가 수출되면 인도 현지에선 충분한 경제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현지에선 저품질의 철광석과 유연탄이 다수 생산되는데 가루형태 철광석과 석탄을 바로 활용하는 파이넥스는 일반 고로보다 큰 효용을 낼 수 있다. 포스코는 인도 외에 중국 충칭에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짓기로 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 파이넥스 기술의 중국 수출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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