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살률은 한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43.6명으로 33분마다 한 명이 자살한다.
2003년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추월했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는 세계적인 불명예이다. 그럼에도 자살예방 대책은 현재로써는 전무한 형편이다. 더구나 초등생이 삶을 스스로 포기하려는 자살을 고민하는 어린 학생이 30%에는 이른다는 것은 사회구조적인 문제로써, 사회가 나서 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이 같은 통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흥해 남산초등이 자살예방 교육에 나서, 아주 바람직한 일로 평가받고 있다.
흥해 남산초등(교장 강세원)은 지난 24일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자살이 급증하는 현실을 타개하고, 예방하기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16개 시ㆍ도 초ㆍ중ㆍ고 학생 630여 명이 자살했다. 더욱 심각한 현실은 국내 초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심리테스트를 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3명꼴로 한 번쯤 자살을 고심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최근 들어 자살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아동심리 전문가들은 아동자살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아동학대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단순히 아동학대라고 했으나, 학교현장을 보면 인성교육의 실종에 원인한다고 여긴다. 학대 중에 가장 큰 학대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기이다. 개성이나 타고난 품성을 온데간데없는 교육현장이 아동자살 고민의 큰 원인이라고 본다.
흥해 남산초등은 ‘생명지킴이 수호천사’되겠다는 일념으로 자살 사고 예방교육을 가졌다.
학생 개개인의 감정에 관심을 가질 것, 교사와 학생 간 공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情)나눔 시간’을 적극 활용할 것, 학생들을 존중하고 공감ㆍ소통의 학생중심의 학습활동을 진행할 것 등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공감과 소통이다. 이에 동의한다면, 사회가 초등학생들과 소통하여 공감하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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