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이 너무나 가까이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감당치 못할 큰 슬픔을 애써 추스리며 고 황대봉 회장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왔다 언젠가 한번은 가야할 길이 죽음의 길이라지만 이렇게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실 줄 그 누군들 짐작이나 하였겠습니까? 회장님은 70년대 초 포항버스를 시작으로 현재 대아고속, 경주CC,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경북 동해안 최대 기업가로 자수성가 하셨고, 평생 노력해서 얻은 부(富)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위해 학교를 세우고, 도서관과, 노인회관을 건립해 기부하시고 제12. 13대 국회의원을 지내신 우리지역의 원로이십니다. 또한 사람은 가도 공적은 남는 것! 고인은 80평생 공사생활을 통하여 봉사와 희생으로 값진 씨앗을 뿌리신 높은 뜻은 진정 우리 가슴속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고인이시여! 불가에서는 제행무상 제법무아(諸行無常, 諸法無我)라 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잠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自我라는 실체도 없기 때문에 모든 인연을 초월할 때 열반적정(涅槃寂靜)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승에서 맺은 이 끈끈한 인연과, 평소 저희에게 배풀어주신 사랑과 세심한 배려는 잊을 수 없기에 이토록 마음이 괴롭고 비통합니다. 고인(故人)께서 못다 한 일 그리고 사랑하시던 가족과 친지와의 인연, 이 모든 것들은 남아있는 저희가 최선을 다해 회장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이승에서의 모든 인연은 훌훌 벗어버리고 못다 이룬 사연 또한 접어두시고 고요한 열반의 세계로 귀의(歸依)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015년 3월 25일 ㈜포항크루즈 대표이사 정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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