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남산초등학교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아동자살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있다.
흥해남산초(교장 강세원)는 지난 24일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자살이 급증,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16개 시ㆍ도 초중고 학생 630여 명이 자살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내 초등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심리테스트를 펼친 결과 10명 중 3명꼴로 한 번쯤 자살을 고심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모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같이 최근들어 자살 연령대가 낮아진데다 초등학생들의 자살이 급증하면서 아동 자살예방교육과 이를 대처할 프로그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심리 전문가들은 아동자살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아동학대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또 근래 아이들이 성장이 빨라져 외모, 친구, 성적 등에 대한 고민 등이 자살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흥해남산초는 초등학생 자살의 심각성을 인식, ‘생명지킴이 수호천사’되겠다는 일념으로 학생 자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이날 교육을 펼쳤다.
이날 주요 교육내용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감정에 관심을 갖을 것 ▲교사와 학생 간 공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情)나눔 시간’을 적극 활용할 것 ▲학생들을 존중하고 공감ㆍ소통을 통한 학생중심 학습활동을 진행할 것 등이다.
이날 자살예방교육 강사로 나선 강 교장은 “교사가 행복하면 학생도 행복할 수 있다”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어진 상황을 즐길 줄 아는 교사가 돼 주길 바란다”고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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