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은 포항유일의 특급호텔이다. 현재 공정률은 90%이다. 이 같은 호텔이 느닷없이 포항시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더구나 이달 31일 KTX포항~서울 직결선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민감한 시점이다.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은 지난 24일 긴급 보도 자료를 내어, 3월 24일 베스트웨스턴 호텔 체인 본사인 BGH코리아(주)의 고위 임원이 포항 현장 방문에서 사업지속 여부를 판가름 하는 롯데마트 입점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오픈을 최종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호텔 철수 이유를 보면, 아주 단순하다. 롯데마트 입점여부이다. 이 같은 이유로 공정률 90%인 호텔 사업을 포기한다는 것에 그 어떤 속내를 읽을 수 없지가 않다. 롯데마트 입점만 성사가 된다면, 호텔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가 있다고도 할 수가 있다고 하겠다. 만약에 이렇다면 롯데마트 입점에서, 하나의 승부수가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할만하다고 묻고 싶다. 더군다나 호텔 착공당시에 마트 입점여부 불투명성을 몰랐는가하는 점에서 더욱 그렇지가 않는가를 다시 묻고 싶다. 이어 호텔 측은 오는 3월 31일을 기점으로 철수절차를 공식 진행한다. BGH코리아(주)측은 약 20억 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금에 대한 손해 외에 별도로 매월 3억 원에 달하는 직원 인건비 및 운영비 등 추가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을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STS개발 관계자는 마트 입점이 안 돼 이달 말부터 은행대출 자금 회수가 시작된다. 이럴 경우 하청업체 뿐만 아니라 베스트웨스턴 호텔도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호텔사업의 명운은 롯데마트 입점여부이다. 이 대목에서 포항시의 행정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또한 호텔 사업을 포기한다면, 현재 이 건물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작정인가도 무척이나 궁금하다. 만약에 용도변경을 한다면, 포항시가 적법성을 확실하게 따져야 한다. 그렇지만 포항시에 특급호텔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포항시는 이제부터라도 호텔 측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 롯데마트의 입점여부는 시민적인 여론을 보다 중시해야 한다. 호텔과 마트입점의 당위성과 합리성을 동시에 살리는 쪽으로 포항시가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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