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예가 모임인 ‘고운 그릇전’이 지난 24일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매년 3월이 되면 겨울동안 제작한 신작들을 발표하는 이들은 신현규, 정현진, 김진욱, 남선모로 4명의 도예가들이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서술적인 이야기를 도자용기에 풀어놓기 위해 다양한 조형과 색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개성적인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기 위해 1부(3.24~29)에서는 신현규, 장현진이 2부(3.31-4.5)에서는 김진욱, 남선모이 2주간 연속해 작품전을 이어간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장식장에 가만히 두고 관조하는 감상용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쓰임이 있는 용기로서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구미에서 작업장을 운영하는 신현규는 지역의 흙을 기본으로 사용해 쓰임이 중시되는 모던한 형체의 도자작품들을 선보인다. 안동에서 작업하는 정현진은 물레성형으로 만들어진 자기에 새로운 색을 더한 작업과 도자기에 옷을 칠한 작업을 통해 보고나의 기능성이 월등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진욱은 흙의 물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갈라짐과 트임을 이용해 차도구류 및 생활자기에 극대화 시키는 작업을 했다. 성주에서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남선모는 명상(冥想)과 한국의 선(線) 등의 추상적인 이미지를 그의 도예작품 속에 담고 있다. 따스한 봄을 맞아 작가들의 젊은 생각과 도예의 새로운 기능성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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