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영균기자] 황대봉대아가족 명예회장이 지난 23일 오후 7시45분 숙환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6세. 빈소는 포항 성모병원 특실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고 황대봉 명예회장은 1930년 포항 호미곶면 대보리에서 출생했다. 포항동지상고, 포항수산대학을 졸업했다. 제12대,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고인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더불어 포항을 대표하는 사업가이자 경제인으로 명망이 높았다. 고인은 포항과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경제계 큰 별이었다. 고 황회장은 포항버스(주), 대아고속해운, 진천항운, 경북일보회장, 학교법인 영암학원 재단이사장, 재단법인 영암장학문화재단 이사장, 국회 교통ㆍ건설ㆍ문공위원, 대한민국 헌정회 고문을 역임했다. 고인은 1967년 30대의 나이에 시내버스사업을 시작, 대아그룹을 창업했다. 이후 해운과 금융, 건설, 관광레저, 문화사업 등 국내외 15개 관계사를 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포항을 기반으로 한 향토사업가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인재육성과 사회사업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 1983년 7천여평의 부지, 3천900여평에 세명고등학교를 설립, 인재 육성에 힘썼다. 또 1985년에는 사재 20억원을 무상으로 출연, 재단법인 영암장학회를 설립해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1986년에는 자신의 소유지인 포항시 대도동 영암도서관 부지를 시에 제공한데 이어 노인복지회관 부지도 제공하는 등 장학사업과 노인복지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1986년 포항공대(현 포스텍) 신축공사부지 확보 과정에서도 개인 소유 대지를 조성원가에 공급,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고인은 기업가, 사회사업가로서 뿐만 아니라 1985년부터 12대, 13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정치가로서 포항지역 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고인은 일평생 기업가이자 사회사업가, 정치가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힘썼다. 한편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소악 여사, 아들 인찬(대아가족 회장ㆍ영암학원 이사장), 인규(동방항공 회장), 인철(대원저축은행 회장), 딸 현지씨와 사위 최상열 울산지방법원장과 손자녀 8명을 두고 있다. 그리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지는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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