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체의 올 2/4분기의 체감경기 지수는 전분기 대비 약간 상승했으나 아직 체감 지수가 100보다 훨씬 낮아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지역 기업체의 불황국면은 내수부진 지속과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 등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잔망된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24일 포항상의에서 경북 동해안지역 201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24일 포항상의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기업체의 2015년 2/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6으로 전분기 74보다 소폭 상승했다.
포항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감소에서 벗어나 올들어 철강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공급과잉 및 중국의 저가수출 공세 영향으로 수입은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기업체감경기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항목 BSI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항목 중 설비투자(89), 생산량(86), 수출(79), 내수(77), 체감경기(76), 자금사정(76), 대외여건(75), 매출액(75), 대내여건(74), 영업이익(72) 등 모든 항목이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나 아직까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44.1%가 ‘판매부진’ 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은 자금난, 환율불안, 정부규제 순으로 나왔다.
지역 기업체에서 가장 바라는 정부의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4.1%가 ‘내수진작’을 꼽았고, 그 다음이 기업자금 지원, 규제완화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국내 경기는 선진국 경기회복, 저유가 등에 따라 다소 개선되겠으나 구조적 요인이 소비를 제약하면서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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