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포항상의 회장선거에서 가장 유력했던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이 합의추대 정신에 충실하고 상공인들의 화합을 위해 23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윤광수 해광공영 대표이사가 사실상 제22대 포항상의를 이끌 선장이 됐다.
허상호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상의 제22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과열과 혼탁으로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것을 원치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 년 동안 선거로 인해 분열과 갈등으로 갈라진 선거과정을 다시금 반복치 않기 위해 용퇴를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평소 아름다운 합의추대를 주창해온 허 회장은 “처음부터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더 이상 선거로 인한 분열과 갈등 반목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집행부를 비롯한 포항시민 상공인들에게 수 없이 제안을 했으나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전ㆍ현직 상공인 원로들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지역 발전과 경제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더 많은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뜻을 같이하고 지지해준 상공인들을 비롯한 지인,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로 끝을 맺었다.
따라서 제22대 포항상의 회장은 오는 25일 단일후보인 윤광수 해광공영 대표에 대해 49명 상공의원의 찬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포항상의 A모 상공의원은“포항엔 진정한 원로가 없다”면서 합의추대를 못 이뤄낸데 매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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