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ㆍ신동선ㆍ이은성기자]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대구ㆍ경북 농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대구 26개, 185개 조합의 조합장 임기가 지난 21일 시작됐다. 하지만 조합장들은 사실상 2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포항지역에서는 오호태 남포항농협 조합장, 김기만 구룡포농협 조합장 등 초선 조합장 5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연임한 조합장들은 평상시대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신임 조합장들은 임직원들과의 상견례 후 조합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자신들의 공약 실천을 위한 업무 파악에 집중했다. 초선인 오호태 남포항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은 물론 임직원과 고객,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고 성장하게 위해 그 동안의 관습적인 경영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영으로 알뜰하고 알찬 농협을 만들겠다”는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 조합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조합원들의 화합과 단결된 힘이 더욱 필요하다”며 “치열한 선거 과정에서 쌓인 오해와 감정이 있다면 모두 잊고 남포항농협의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위해 함께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편해원 신포항농협 조합장은 23일 조회를 통해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다. 과감한 개혁을 통해 주인이 좋아하는 신포항농협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정문에는 조합장 당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와 꽃들로 장식됐으며 직원들의 얼굴에는 새 조합장과 힘을 합쳐 작지만 알차고 강한 조합을 만들어갈 의지가 엿보였다. 송재일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은 “78명의 전체 조합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부족하지만 임기 중 중형기선 저인망과 중형트롤 선주들을 위해 리더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직 조합장이 연임된 조합들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직원 조회로 취임식을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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