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봄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안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행락철 바닷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2일 휴일을 맞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인근 해안가 방파제에서 60대 남성이 낚시를 하던 중, 방파제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해경은 같은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앞바다에서 카약활동 중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조했다.
이같은 사고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7건째로 행락철 관광객들의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해상안전문제가 어느 때보다 강조 되고 있지만 여전히 동해안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인명구명장비나 구명조끼하나 갖추지 않는 등 사고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119 응급구조관계자는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사고발생 또한 줄지 않고 있다”며 “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인명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항해경에 따르면 추락 및 익수자가 지난 2013년 16건, 2014년 2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방파제 추락사고의 대부분이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포항해경은 관광객들의 해안사고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봄철 방문객들의 철저한 안전수칙 강화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발생이 3~5월 집중되는 만큼 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상악화시 방파제ㆍ갯바위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인명구명장비 사용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해 연안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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