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강동진기자] 조합원들의 내분 등으로 오랫동안 파행을 겪어온 포항 두호주공1차 재건축 사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4월 11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총회를 개최해 재건축 사업 주관사인 SK건설과 대우건설이 5:5 지분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지 여부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을 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합측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주관사가 믿을 만하고 10여년 간 끌어온 사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두호주공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입찰은 지난 2009년 3차례, 2011년 1차례 등 총 4차례나 유찰됐던 사실로 미뤄볼 때 조합원들도 재건축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합원 667명(지난해 12월 기준) 중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20%이며 나머지 80% 정도가 실제로 거주를 하지 않고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인 조합원들이라 이번 총회를 두고 낙관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만약 이번 총회에서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선정되면 지난 2008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던 재건축 규모에서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당시에는 40~50평형(약 132~165㎡ 이상)이 포함된 1천114세대 평수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중소형 평형대가 인기를 끌며 20~30평형대(66~99㎡ 이상)의 아파트가 주를 이룰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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