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대구 동구을ㆍ사진)는 23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년 전 천안함 폭침으로 이뤄진 5.24 조치에 대한 일방적인 해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북한의 무자비한 도발 행위’로 규정한 뒤, “북한이 도발을 인정하고 책임자 처벌과 사과, 재발방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 5.24조치의 전면해지를 주장하고 있다” 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를 해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5년 전에 역사를 상기한다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의 일방적 해지는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5.24조치의 변경을 검토하다면 5년 전 역사에 대한 단호한 입장과 결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천안함 5주기 주간을 맞아 많은 국민들께서 전직 해군수뇌부가 연루된 방산비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천안함의 비극을 딛고 우리 해군력 강화를 위해 국민의 혈세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마당에 천안함 46용사 등 호국영령이 통탄할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검찰과 군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트라우마 치료에 국가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도입 문제와 관련, 그는 “문재인 대표가 사드 논란에 대해 “진정한 주권 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한 말씀이 사드 도입에 반대하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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