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영천시는 내달부터 앞자리 VIP석ㆍ내빈석을 폐지하고 일반 참석자들과 같이 오는 순서대로 앉는 시민중심의 행사ㆍ의전을 추진한다. 이제까지 앞자리에 내빈석을 지정하고 주요 인사들의 연이은 인사말 등으로 정작 주빈인 일반 시민들과 참여자들은 위화감과 지루함을 느꼈던 부분을 과감히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술대 위에 올려 진 행사는 시에서 주최ㆍ주관하는 행사로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행사도 포함하며, 국경일, 상부기관, 국제 행사를 제외한 전체 행사에 적용한다. 주요 내용으로, 대회사ㆍ축사ㆍ격려사 등은 총 3명, 각 3분 이내로 하고, 내빈소개는 영상 또는 일괄로 소개하며, 내빈 코사지 패용과 행사장 내 화환 비치도 생략한다. 더불어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이 참여하는 행사에는 이마저도 책자 등으로 대체 또는 생략해 행사시간을 10분 내외로 대폭 줄인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점은 별도의 구역이나 위치도 지정하지 않고 VIP석ㆍ내빈석을 폐지한 자율좌석제 시행으로 앞자리가 내빈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표적 관행을 깨트린 혁신 의전이라는 점이다. 김영석 시장이 앞장서서 자신의 좌석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파격적 제안에 시의회(의장 권호락)에서도 민선자치시대에 어울리는 선택이라며 반기고 동참하는 분위기로, 지역 내 기관ㆍ단체에도 행사ㆍ의전 간소화 추진 취지를 홍보하고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주빈 자리를 찾은 시민들은 “의식행사가 끝난 뒤 앞자리 텅 빈 내빈석을 보며 씁쓸함을 느꼈는데 이젠 아니다. 시민을 위한 배려 정말 감사하다”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며, 앞으로 행사ㆍ의전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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