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농촌실정을 고려하면, 예산의 선택과 집중에서 늘 뒤로 밀리기 일쑤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포항시가 삼성그룹과 한동R&C그룹(회장 천기화)이 손을 잡고, 포항시 스마일빌리지를 육성하기로 했다. 포항시가 박근혜 정부 최대 공약사업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유일한 ‘스마일빌리지’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전 국민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상옥 스마일빌리지’조성을 위한 창조농업 발대식과 함께 명예이장 임명식이 지난 21일 북구 상옥녹색 농촌체험장에서 개최되었다. ‘죽장면 상옥마을’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스마일빌리지 육성계획’을 박 대통령에게 설명하면서, 창조농업의 전진기지로 선정된 곳이다.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이 ‘창조농업이 무엇인가’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강연을 통해 농업인과 공무원이 줄탁동시( 啄同時)의 마음으로 사업 참여를 강조했다. 여기에서 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어미닭과 동시에 병아리가 알을 함께 쪼아대는 것을 뜻한다. 공무원과 농업인이 한마음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개회식에서는 민승규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남양호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김병원 NH농협양곡(주) 대표, 천기화 한동 R&C그룹 회장 등 4명이 명예이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농업 전문가로서 향후 상옥 스마일빌리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강덕 시장은 상옥 스마일빌리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패션(Fa shion), 예술(Art), 휴식(Rest), 음악(Music)의 영문 첫 글자를 따온 스마트 팜(FARM) 프로젝트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예이장으로 임명된 천기화 한동 R&C그룹 회장은 지역 기업인이자 상옥 스마일빌리지 명예이장으로서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같은 말에서 시정의 최고 책임자와 지역 기업인 대표의 ‘줄탁동시의 참뜻’을 읽을 수가 있다.
포항시는 향후 스마일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 사과, 향기 나는 키스사과, 그린음악과 함께 자란 토마토 등 이야기와 색깔이 있는 농산물과 함께 스낵, 샴페인, 팩(미용분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삼성그룹과 한동R&C그룹, 상옥마을’이 손을 맞잡고, 농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공무원과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줄탁동시의 마음으로써 포항시의 농ㆍ특산물이 전국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이번의 행사로써 성취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항시의 행정력도 줄탁동시의 뜻을 농촌현실에 구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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