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바탕…`이마트 모든 점포 입점
부산ㆍ경남 메가마트 특판행사 참여
5년간 매출액 일부 유니세프 후원
나주시와 사과ㆍ배 공동 판로 개척도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영주농산물유통센터가 전국 최고의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영주사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 사과 처리량은 8천343t이며 매출액은 225억원을 기록해 사과재배 농가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2007년도에 개소해 매출액 15억원에 2억4천만 원의 적자였으나 사업 3년차인 2009년도에 접어들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처음으로 600만 원의 순수익을 창출 했다.
2012년도에는 매출액 210억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성장을 계속해 지역 사과 재배농가들의 신뢰를 받음과 동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사과 비수기인 7~8월에 자두선별을 시작해 지역내 자두 재배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했으며, 시설가동율 제고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 해 운영 수익금은 4억2천600만 원으로 영주시는 운영관리 협약에 따라 수익금의 50%인 2억1천300만 원의 위탁수수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
물량면에서도 개소 첫해에는 1천525t이었으나 지난 해 8천343t의 사과를 유통해 5.5배 성장 했다.
사과 생산량이 많았던 2013년과 2014년도에는 만생종 사과 가격하락을 방지하고자 수확기에 평년 8만상자 대비 2배에 해당하는 16만상자를 수매해 산지 가격지지는 물론 재배농가의 판로제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자체역량를 강화하고자 계약재배를 통한 원물확보, 경영부담 경감을 위한 선금지급, 고품질사과 재배를 위한 영농교육 및 재배기술 지도 등으로 재배농가들과 함께 숨쉬고 있다.
특히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재배농가를 위해 ‘빈 상자 배달 서비스제도’를 운영해 사과 수매 후 납품농가 마당까지 빈 상자를 운반해 줌으로써 재배농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외적으로는 사과 판로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2007년 개소 당시 농협중앙회 대외마케팅부서 연계해 이마트와 거래선을 트고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늘려왔으며, 현재는 이마트 150개에 달하는 모든 점포에 입점했고, 이마트 사과판매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거래선를 확대하고자 부산·경남권 유통강자인 메가마트 특판행사에 참여하고, 기존 거래선인 농협유통과 가락공판장과의 거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초에는 현 농산물유통센터 입구에 영주사과 직판장을 설치해 소량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구입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영주사과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20일 개장한 사과직판장은 160㎡규모로 현재 매출액은 1일 150만 원 정도이나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매출액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자체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총력 마케팅으로 영주사과의 품질을 홍보하고 브랜드파워를 키워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영주시와 나주시가 공동으로 사과와 배 판로개척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과하면 배가 되는 영호남 기쁨창조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서로 사과하면 기쁨이 배가 된다”는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수확시기가 비슷한 사과와 배를 한 사장에 담아 판매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영주사과와 나주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해 년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영주시가 188억원을 투자해 연건축 1만1천451㎡로 연간 1만5천t 처리능력을 갖추고, 2007년도에 준공한 이후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위탁관리해 오고 있는 시설로써 ‘아이러브영주사과’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영주사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영주시는 농산물유통센터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확충하고자 부족한 저장공간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2014년도에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저온저장시설, 창고 등 1만1천13㎡를 증축했다.
공익사업 실천을 위해 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사과를 주로 유통하는 영주농협, 풍기농협과 함께 사과매출액의 일부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2천만 원씩 유니세프를 후원해 오고 있으며,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자 영주시 인재육성장학금으로 총 6천만 원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2천만 원씩 영주시에 기탁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는 사과와 인삼, 한우 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농·특산물이 제값 받고 잘 팔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서 농업인들이 주인 되는 세상이 오도록 신명을 다 받칠 것”이라고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