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
대구대가 ‘장애학생이 행복한 대학’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대구대는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이 18일 발표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는 22개교가 선정됐고,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는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만이 90점 이상을 받아 최우수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대구대는 처음 평가가 시작된 2003년부터 5회 연속 최우수 대학 ( ‘03년·‘05년ㆍ‘08년ㆍ‘11년ㆍ‘14년)에 뽑혔다.
이번 평가에는 대학원과 기능대학을 제외한 전국 407개 대학 가운데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368개 대학이 참여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선발, 교수ㆍ학습, 시설ㆍ설비 등 3개 영역에 대해 서면평가와 현장방문평가, 종합평가 등 3단계로 평가가 진행됐다.
대구대는 강남대, 나사렛대, 숭실대와 더불어 3개 영역 모두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장애학생지원 분야 우수사례 대학으로도 뽑혔다. ▲ 수화통역사 ▲ 속기사 ▲ 점역사 ▲ 상담심리사 ▲ 취업진로상담사 등 전문가를 확보하고 장애영역별로 전공자를 조교로 뽑아 장애학생을 지원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대는 2000년 전국 대학 최초로 설치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영역별로 체계적인 학습 및 생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 중증장애학생 활동보조 도우미 ▲ 속기도우미 ▲ 시험대필 및 노트필기제공 도우미 등 다양한 형태의 장애학생 도우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장애등급별로 매월 15~20만원의 장애학생 장학금도 지원한다. 2012년에는 전국대학 최초로 장애학생 복지강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시설 면에서는 점자프린터, 독서확대기, 자막수신기, 높낮이조절책상 등 장애 특성에 맞는 학습 기자재를 구비했다. 모든 건물에 엘리베이터, 자동출입문, 경사로 등을 설치해 휠체어를 타고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전용 리프트카와 초저상버스 등은 장애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있다. 대구대는 2016년을 목표로 캠퍼스 교내 전체 시설에 대한 ‘베리어프리(Barrier Free) 인증’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국내최초 장애인 운전재활센터, K-PACE센터(발달장애인고등교육센터),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센터 등 장애인 지원 전문센터를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학 설립 건학정신에 맞게 우리나라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온 대구대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한 차별 없는 교육서비스 제공과 복지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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