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바다의 청결한 환경문제는 곧바로 포항시의 환경과 직결된다. 포항시는 바다도시이기에 그렇다. 오늘날에 바다 환경을 바로 잡지 못한다면 미래세대가 책임을 져야 한다. 더구나 당대가 그 책임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환경을 당대가 당겨쓰는 것과 동일하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하천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나왔다. 지난 19일 어느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커먼 오염물질이 죽천2리 하천을 통해 비오는 종일 방류돼 죽천리 앞바다가 시커멓게 변했다고 한다. 이날 오염물질 방류로 주민들은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된 오염물질이라고 주장하면서 포항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포항시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의 방류관이 아닌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우수관에서 흘러나온 사실 등을 확인했다. 이번 오염물질은 수년 전 양덕동 일대 신도시 공사 때 하천 복개공사로 하천에 남아있던 내부 쓰레기 등이 오랜 시간에 걸쳐 썩은 결과물이 빗물을 통해 방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대에서도 썩은 이물질들이 우수관을 통해 방류된 바 있다고 포항시 측은 말했다. 위 같은 해명을 볼 때에 포항시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묻고 싶다. 알고 있었다면, 안 즉시 곧바로 대책을 세워야했다. 그럼에도 이를 그대로 방치한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다. 더구나 그 당시에 공사할 때의 업체가 있을 것이다. 이 업체에게 쓰레기를 완전히 청소하지 않은 책임을 지금이라도 물어야 한다. 더군다나 포항시가 이 공사에서 감시감독을 잘못한 책임도 져야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우수관을 통해 바다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양덕동의 인구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현재 1만5천t의 하수처리용량을 2만여t 이상으로 늘려 주민들이 우려하는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항시민들은 예산 핑계나 계획만을 바라지 않는다. 포항시는 곧바로 의회와 상의하여 바다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