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공평식)은 최근 영덕의 대표어항인 축산항(국가어항)의 안전성 증대 및 이용도 향상을 위해 방파제 등 어항시설 정비확충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다고 19일 밝혔다.
축산항은 대게를 비롯한 물가자미, 문어, 오징어 등 어종이 풍부해 어선들의 어항이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축산항은 북방파제 395m, 동방파제 90m, 내항방파제 60m, 파제제 249m, 양육부두 458m, 휴식부두 445m, 보급부두 92m 등 기본시설을 설치해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수산물 양육 등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여건의 변화로 어항에 미치는 파랑의 방향이 바뀌고 설계파고가 상승하면서 어선의 안전 입출항 및 정박 등을 위해 노후된 시설의 정비 및 추가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에 따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이미 실시설계 및 관계기관 협의를 모두 완료해 이달 중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 예산 35억 원을 포함, 오는 2020년까지 총공사비 270억 원을 들여 북방파제 180m 확충, 내항측 방파제 95m를 정비한다.
또 기존 물양장 일제 정비 및 안전시설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어항을 이용하는 어선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정온수역 (靜穩水域)이 29% 향상된다”며 “대형선박도 자유로이 교행 가능한 항로폭이 확보돼 어선을 소유하고 있는 어선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어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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