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 하천에서 다량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나와 지역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주민 A모(61)씨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커먼 오염물질이 죽천2리 하천을 통해 비오는 종일 방류돼 죽천리 앞바다가 시커멓게 변했다.
이날 오염물질 방류로 주민들은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된 오염물질이라고 주장하면서 포항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포항시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 현장 확인결과 하수처리장의 방류관이 아닌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우수관에서 흘러나온 사실 등을 확인했다.
포항시는 이번 오염물질은 수년 전 양덕동 일대의 신도시 공사 때 하천 복개공사로 하천에 남아있던 내부 쓰레기 등이 오랜 시간에 걸쳐 썩은 결과물이 빗물을 통해 방류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일대에서도 썩은 이물질들이 우수관을 통해 방류된 바 있다고 포항시 측은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우수관을 통해 바다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양덕동의 인구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현재 1만5천t의 하수처리용량을 2만여t 이상으로 늘려 주민들이 우려하는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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