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제우스가 최근 경북 군위와 안동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잇달아 실종자를 발견하는 빼어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동시 와룡면 감애리 모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던 치매할머니(83세)가 오후 늦은 시간에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즉각 출동했으나 야간의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인명구조견을 요청했다. 출동지령을 받은 구조견 제우스와 담당 핸들러 임민우 소방관이 현장에 출동해 요양원 뒤편 야산을 수색 중 구조견 제우스가 능선 아래로 200m 지점 계곡에 쓰러진 실종자를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군위읍 외량리에 거주하는 이 모씨(57)가 귀가 중 자택인근에서 실종된 사고에 제우스가 출동해 자택인근 하천에서 실종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인명구조견 제우스의 활약에는 담당 핸들러인 임민우 소방관과의 찰떡 호흡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인명구조견 제우스와 담당 핸들러인 임민우 소방관의 첫 인연은 제우스가 구조견으로서 공인인증을 받고 처음으로 경북119특수구조단에 배치된 지난해 5월 23일 부터다. 배치 후 수개월간은 서로 낯설고 손발이 맞지 않아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수많은 훈련과 출동으로 서로의 교감을 쌓았다. 그 결과 지금은 서로 눈빛만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완벽한 파트너쉽을 형성해 최근의 구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한편 경북도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인명구조견센터는 2008년 11월 1일 개소해 현재까지 266회 출동해 30명의 인명을 구조한바 있다. 인명구조견의 후각능력은 사람보다 1천배에서 1만배 이상이고 청각은 사람보다 40배 이상 뛰어나다. 무엇보다 수색능력이 구조대원의 30명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산악사고나 실종자 수색 등 인명검색 현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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