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윤식기자]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
횃불행진ㆍ풍물놀이 등 다채
선열 희생ㆍ나라사랑 함양
호국 충절의고장 영덕 에서 제31회 영해 3ㆍ18호국정신문화제 행사가 지난 17~18일 양일간 영해면 일원에서 열렸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96년전인 1919년 3월 18일(음 2월 17일) 영해 장날을 기점으로 축산, 창수, 병곡 지역의 민중들이 합류해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영덕군은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3ㆍ18 영해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자주독립운동을 계승발전시키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영덕군, 영덕3ㆍ18 독립만세 기념사업회에서 호국정신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호국정신문화제는 풍물놀이, 난타공연, 길거리 연극퍼포먼스 등 볼거리와 나라사랑 서예 퍼포먼스, 태극기 탁본만들기,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평민 의병대장 태백산호랑이 신돌석 장군의 의병출정식 재현과 횃불행진, 군민의 함성에 이어 당시 순국했던 8명의 선열들과 투옥된 선열들의 영혼을 달래는 204인 위령영혼날리기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17일 펼쳐진 나라사랑 도전골든벨은 영덕교육지원청후원으로 청소년 1천여명과 각급기관,사회단체들이 참여해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고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18일 기념식은 우천관계로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및 이희진 영덕군수, 이강석 영덕군의회의장, 박창표 경주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관내 주요기관단체 내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은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있음을 되새겨 보게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한강이남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인 영해 3.18만세운동이 자생적으로 일어났던 영덕군은 옛날부터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느 지역보다 앞섰다”며 “현재에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뛰어난 애국심과 애향심으로 활기찬 영덕 건설을 위해 군민 모두가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