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영광을 안겨준 모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조합 형편을 생각하면 기쁨보다는 어깨가 훨씬 무겁습니다.” 서석영(65ㆍ사진) 장기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투표수 1천102표 중 824표(75.7%)를 얻어 대구경북 조합장 가운데 최고득표율로 당선된 인물이며 장기농협 45년 역사상 처음 3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서 당선자는 “처음 조합을 설립하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농협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사업이라면 무엇이든지 도전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안에 블루밸리산업단지와 인접한 정천리에는 지점 형식의 업무시설을 설치하고 양포항에는 하나로마트 등 경제사업장을 신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장기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난해 농협중앙회에서 지원받은 냉장탑차를 이용해 서울까지 빠른 직송 판매망을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서 당선자는 “올해부터 밭미나리와 무화과, 삼채 등의 새로운 대체작목을 개발해 장기읍성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농산물 직판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농협은 지난해 처음 2억 원을 넘는 순수익을 올렸으며 4년 연속 클린뱅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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