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는 18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10명의 입주작가들의 전시를 열고 20일 오후 6시 오프닝을 마련한다.
이번 기획전은 ‘나열된 징조’라는 제목으로 각자 다른 시공간을 지나온 작가들이 일시적으로 한정된 시공간에서 만나 서로 교차하면서 나열된 작업세계를 탐구하고 가능성의 징조를 감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페이스 공간과 벽명곤간을 활용해 두 가지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스페이스 1~4 공간에는 2015 입주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150m에 달하는 긴 벽면갤러리에는 공동 프로젝트 작업을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2015 입주작가는 김아리, 김용선, 김은영, 김은혜, 류일하, 방정호, 육종석, 이경희, 임도훈, 채온 총 10명이다.
김은영 작가는 개인의 트라우마에서 시작된 드로잉을 기반으로 인간 형상의 변형과 왜곡을 통한 소외와 불안에 대한 경계인을 회화 작업으로 표현했다.
방정호 작가의 ‘products’영상 작업은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기공장’과 ‘동물학대’에 대한 실험애니메이션이다.
채온 작가는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상태를 회화로 기록하고자 한다.
임도훈 작가는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별빛을 모아 조각 작업으로 옮겼다.
사진 작업을 하는 김용선 작가의 ‘Journal Extime’ 시리즈 작업은 타인과의 충돌지점에서 생겨나기 시작하는 개인의 이야기를 인터뷰와 텍스트, 다큐멘터리 사진 형식의 일관된 포맷으로 연작을 진행중에 있다.
이경희 작가는 할머니 품에 안겨 제주도에서 서울 종암동으로의 첫 이동과 작가가 되기 위해 항상 이동해야만 하는 운명의 첫 단추를 연결해 ‘종앙돔프로젝트’를 찾아가고 있다.
김은혜 작가는 현대인의 반복되는 틀안에서 개인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우연의 파편과 흔적들을 발견하여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김아리 작가의 ‘기호 시리즈’는 과장된 몸짓이나 대사로 후배에게 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든 작업이다.
류일하 작가는 자신의 일상에서 주어지는 대상의 인상들을 표현해 작가의 내면에 잠재돼있던 흔적들를 발견하고 그것을 건져 올리고자 한다.
육종석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회현상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회화, 퍼포먼스, 사진, 영상, 설치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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